여의도 직장인은 “아침형”, 판교 직장인은 “올빼미형”
2022.05.19


  • 분석 기관 : BC카드 AI빅데이터본부 데이터분석팀
  • 분석 조건
    - 지역 : 수도권 주요 상업지구(여의도/판교/가산디지털단지)
    - 데이터 : 각 지역 소재 편의점(CU) 내 BC법인카드 결제 데이터
                    ※ BC카드(카드결제 매입 점유율 1위), CU(편의점 시장점유율 1위)
                    ※ 직장인에 특화된 소비 패턴을 분석하기 위해 법인카드에 한정
    - 기간 : ’21. 1. 1 ~ 12. 31(단, 시간대별 결제금액 비중은 ’22.1Q도 별도 분석)


여의도에 근무하는 직장인의 경우 타 지역 대비 새벽과 이른 오전에 편의점을 방문하는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표1 참고). 특히 새벽 6시부터 9시까지 편의점에서 사용된 법인카드의 편의점 결제 비중이 취침 시간대인 자정부터 6시까지에 비해 급증해 하루 결제금액의 10.2%를 차지했다(표2 참고). 이는 이른 오전 시간부터 업무가 개시되는 금융업의 특성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반면 IT업종으로 대표되는 판교 지역 직장인은 오후 6시부터 결제금액 비중이 집중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임직원의 저녁 식대를 지원하는 IT업종의 복리후생 트렌드에 맞춰 저녁식사 대용 또는 야간 근무자의 간식 구매가 이루어지는 것으로 파악된다.

IT업종과 중소기업이 다수 위치한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일반적인 근무시간인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에 편의점 이용이 집중됐다(’22.1Q 기준 하루 매출 대비 64%). 특히 점심시간으로 분류되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의 결제금액 비중은 여타 지역에 비해 최대 7.2%p(‘22년 1분기, 판교 대비)까지 높게 나타났다.

세 지역 모두 저녁 6시부터 자정 사이 법인카드 결제금액 비중이 ‘21년 전체 대비 ‘22년 1분기에 2.8%p~8.9%p 감소했다. 이는 올해 1분기에 거리두기가 대폭 강화되며 실내 회식 등 단체모임이 제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표 1. 시간대별 법인카드 결제금액 비중(%)>
구분여의도판교가산디지털단지
시간대2021 전체2022 1분기2021 전체2022 1분기2021 전체2022 1분기
출근전(자정~9시)16.913.710.27.77.69.6
오전(9시~11시)8.410.67.111.59.813.2
점심(11시~2시)15.319.514.017.420.424.6
오후(2시~6시)24.323.821.021.826.726.0
저녁(6시~자정)35.232.447.641.635.526.6
100.0100.0100.0100.0100.0100.0


<표 2. “새벽을 여는 여의도” (여의도 지역 시간대별 편의점 내 법인카드 결제금액 비중, %)”>
시간대04:00~04:5905:00~05:5906:00~06:5907:00~07:5908:00~08:59
결제비중0.610.13.03.63.6


                 
<그림 1. 시간대별 편의점(CU) 내 법인카드 결제금액 비중('22.1Q)>


각 업무 지구에 따라 편의점에서 법인카드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시간대를 살펴보면 여의도와 판교는 저녁 이후 시간대에 집중된 반면 가산디지털단지의 경우 점심시간에 집중됐다.(표3 참고)

각 지역에서 피크 시간대 결제금액 비중 기준 상위 10개 품목을 분석해본 결과, 여의도와 판교에서는 저녁 시간에 과자(3.2%), 빵(3.8%), 아이스크림(3.4%) 등 야근 시 주전부리를 위한 간식 구입 차 편의점을 자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여의도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직장 동료와 한강공원 등 야외에서 간단한 모임을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여의도 지역의 편의점 내 법인카드 사용 피크 시간대인 저녁 9시부터 11시 사이 맥주 등 주류 품목과 어포 육포류 등 안주류의 결제금액이 해당 시간대 전체 결제금액의 21.2%에 달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점심 시간대에 즉석밥, 가공햄을 포함한 레토르트 제품과 빵, 라면, 주스, 탄산음료, 우유 품목의 결제금액 비중이 21.1%를 차지하는 등 식사 대용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편의점을 자주 이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 3. 각 지역별 법인카드 사용 피크 시간주1) 및 결제금액 비중(%)>
여의도판교가산디지털단지
21:00~21:596.720:00~20:5910.312:00~12:597.8
16:00~16:596.621:00~21:599.518:00~18:597.6
15:00~15:59/22:00~22:59각 6.519:00~19:598.713:00~13:597.5
간식 및 간단한 모임
21:00~22:59
13.3석식 대용 및 간식
19:00~20:59
19.0중식 대용
(12:00~13:59)
15.3
주1) 피크 시간 기준 : 결제금액 비중 상위 3개 시간대 추출 후 연속된 시간대 존재 시 피크 시간으로 구분


본격적으로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11시 사이 식음료 결제내역 분석 결과 세 지역 모두 커피 상품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또한 활력 보충 뿐만 아니라 숙취 해소용으로도 즐겨 찾는 스포츠음료가 2~3위를 차지했다. 이외 여의도는 주스, 판교는 우유, 그리고 가산디지털단지는 라면이 상위권에 포함됐다.(표4 참고)

한편 세 지역 전체 편의점의 세부 품목별 결제 데이터 분석 시 숙취해소제의 경우 한 번에 2개 이상 구매한 비중이 71.8%에 달했다.(표5 참고)

<표 4. “’모닝커피’에 이어 ‘모닝OO’” (09:00~10:59주2) 內 식음료 품목 결제 비중, %)>
구분1위2위3위4위
여의도커피(14.4)주스(4.7)스포츠음료(3.5)차(2.3)
판교커피(19.8)스포츠음료(4.3)우유(3.7)주스(2.7)
가산디지털단지커피(13.2)스포츠음료(5.1)주스(4.1)라면(2.3)
주2) 06:00~08:59까지의 결제 내역은 아침 식사 대용 구매 건도 포함될 수 있어 제외

<표 5. “숙취해소제로 다져진 전우애” (숙취해소제 품목 1회 구매 시 개수별 비중, %)>
개수12345개 이상
비중28.219.938.16.57.3

 
세 지역의 편의점에서 법인카드로 구매한 빵 품목 또한 낱개로만 구성된 제품에 비해 최소 4개입 이상 구성되어 있는, 이른 바 “나눠먹기 좋은”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가산디지털단지에서는 최대 15개입으로 구성된 제품도 선호한 것으로 파악됐다.(표6 참고)

<표 6. “빵도 나눠 먹어야 제 맛” (빵 품목 결제금액 TOP10 제품별 포장 개수)>
순위여의도판교가산디지털단지
1161
26110
3186
4848
5168
610101
7616
8111
9751
104415


한편 BC카드는 41개 고객사, 3천2백만 카드회원, 330만 가맹점 등 국내 최대 규모의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방대한 데이터 표본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분석에 앞서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KT, 그리고 닐슨아이큐코리아와 함께 지난 2월 이종 데이터 기반 양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BC카드 관계자는 “카드결제 매입 점유율 1위 BC카드와 편의점 시장 점유율 1위 CU의 이종 데이터 결합으로 시장과 고객 페르소나를 보다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데이터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의사결정을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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