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와 이상거래감지시스템(FDS)
2022.11.04

| 금융회사의 FDS


 금융회사가 운영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 이상거래감지시스템)는 실시간으로 금융거래의 이상여부를 단말기(PC, 모바일) 정보, 고객이 금융회사에 제공한 주소, 전화번호 등의 정보, 거래관련 정보(금액, 시간, 업종, 거래패턴 등)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평소 고객의 거래패턴과 상이하거나 비정상적인 거래 패턴으로 사전에 정의된 유형의 거래를 차단하거나 고객에게 연락을 취하여 사고를 조기 탐지하고 예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FDS는 데이터추출방식과 적발 방식에 따라 다음 <표1>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표 1. FDS의 구분>
데이터 추출 방식에 의한 구분적발 방식에 의한 구분
데이터분석 기반
  • 이미 발생한 부정사용 매출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부정사용 거래 예측
  • 고객 사용패턴에 따른 다양한 변수 도출 후 DB화
  • 기존 카드사용 패턴과 상이한 거래 감지 및 실시간 모니터링
Score 방식
  • 부정사용 혐의 정도 계량화
  • FDS 혐의 점수가 높을수록 부정사용 가능성 증가
  • 일반적 유형의 부정사용 적발에 효과적
  • 개발 소요기간이 긴 편
  • 부정사용 트렌드 변화에 탄력적 대응 곤란
기술적 방법
  • 해킹, 정보도용 등 부정사용 유형 변화와 지능화에 대한 대응
  • 거래발생 디바이스 정보 활용
  • G-CRM(지리정보시스템) 등 활용
Rule 방식
  • 부정사용 혐의 거래를 추출 조건으로 설정하여 검색
  • 특징적이고 단기적 트렌드의 부정사용 적발에 적합
  • 단기간 내 개발 가능하며 신속한 업무 적용 가능

금융업권 중 사고 방지와 관련해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카드업권이라 할 수 있다. 타 금융업권의 경우, 고객의 거래정보 등이 정적인 경우가 많아 다양한 영역에서 FDS를 활용하기가 원천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있으나, 카드업권의 FDS는 실시간 거래승인 정보에 주안을 두어 이상거래의 동태를 탐지하므로 신속하게 발견하고 조치할 수 있다.   

FDS는 당사를 비롯한 카드사를 중심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구축되기 시작했고, 당사는 1997년 카드업권 최초로 독자적인 FDS체계를 구축하여 25년간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 



| 신용카드 부정사용과 FDS 운영을 통한 고객 보호

 
여신전문금융업 제70조에서는 신용카드 등을 매개로 한 불법행위에 대하여 규정하고 있다. 신용카드 부정사용으로 빈번하게 발생하여 FDS를 통하여 모니터링을 하는 범죄 유형은 다음 <표2>와 같다.

<표 2. 신용카드 부정사용 주요 유형(여신전문금융업법 제70조 참조)>
구분주요 내용비고
위변조신용 및 직불카드 정보를 복제하는 방법 등으로 재판매 및 사용하는 행위IC카드 도입으로 급감
분실 도난분실 및 도난 당한 신용 및 직직불카드를 판매 및 사용하는 행위
강취, 횡령 등강취, 횡령하거나 사람을 기망, 공갈하여 취득한 신용 및 지카드를 판매 및 사용하는 행위
불법현금대출 등물품 판매, 용역 제공을 가장하거나 실제 매출금을 넘겨 신용 및 직불카드로 거래하거나 이를 대행하게 하는 행위가맹점FDS로 별도 관리
부정발급(명의 도용)타인 가족의 카드 발급에 필요한 정보를 도용하여 부정 발급
전자상거래 부정사용보이스피싱, 스미싱 등을 통해 타인의 카드정보를 탈취하여 온라인 상품권 구입, 인앱결제 등을 하는 부정사용'19~'21년간 급증했으나 이후 감소세

신용카드 부정사용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적발하기 위하여 당사가 운영하는 FDS(Fraud Detection System)는 실시간으로 금융거래의 이상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의심거래가 발생하면 고객에게 즉시 연락을 취하여 본인 사용 여부 등을 확인하고, 부정사용으로 확인되거나 혐의가 있으면 거래를 차단시킬 수 있다.
 
그밖에 불법현금대출(속칭 "카드깡"), 유사수신, 유사투자자문 등 가맹점에서 발생하는 각종 부정사용에도 FDS를 도입해 불법 가맹점을 적발하고 제재를 가하고 있다. 이를 통하여 신용카드 연체발생을 예방하고 고객의 신용도 하락도 방어할 수 있어 신용카드 거래질서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FDS가 운영되는 프로세스는 <그림>과 같으며, 2019년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FDS를 통하여 부정사용을 예방한 현황은 다음 <표3>과 같다.


<그림 3 FDS 운영 프로세스 (출처: BCiF)>

<표3 FDS를 통한 부정사용 예방(차단) 현황, (단위 : 건, 백만원)>
연도2019202020212022
구분건수금액건수금액건수금액건수금액
국내4,6554045,34099812,3516,5821,361303
해외9,5673,96411,6443,31110,2393,1416,4352,070
합계14,2224,36816,9844,30922,5909,7237,7962,373


| 부정사용 방지를 위한 향후 대응


당사는 <표3>과 같이 부정사용 등에 의한 고객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였고, 소기의 성과를 거두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 스미싱, 파밍 등 전기통신금융사기와 신용카드 부정사용은 기술의 발달, 범죄 수법의 고도화 등으로 여전히 많은 선량한 고객들에게 금전적,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다.
 
이를 예방하고 조기에 탐지∙적발하기 위해 당사는 금년에 국내외 FDS 스코어링을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전면 재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조만간 마무리되어 부정사용 검출효율을 증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전자상거래 부정사용 중 신규 범죄 유형과 신용카드 신규 가입 시에 허위 자격 사칭 등의 행위도 조기 적발할 수 있는 FDS Rule도 개발하여 고객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자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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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수
BC카드 준법감시팀장 및 컴플라이언스실장을 역임한 이후 현재 신용관리TF에서 FDS 파트의 PM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양대학교에서 법학을 전공한 그는 동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동국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