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두뇌
2024.08.23

제2의 두뇌

by 박동균(BC카드 공공사업팀)


제2의 뇌(Second Brain)란?


사람이 지닌 생물학적 뇌는 신경 세포가 하나의 큰 덩어리를 이루고 있으면서 기억을 하거나, 행동하며 감정을 느끼는 등 인간의 활동에 큰 영향을 끼치는 신체 부위이다.
제2의 뇌는 기존에 우리가 생물학적 뇌로 학습하던 지식을 디지털 노트를 이용하여 수집 및 정리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조하고 영감을 얻으며 지성을 확장시키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티아고 프로테가 저자인 SecondBrain에 따르면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수용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을 넘어서 소비하고 있고, 이렇게 얻은 지식들을 기반하여 떠오른 훌륭한 아이디어들은 실행할 기회를 얻지 못한 채 사라자고 있다고 한다. SeconBrain에서는 미래의 어느 시점이 되어야 의미가 있는 현재 수집하고 있는 방대한 지식을 체계적으로 구축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제2의 뇌 유래와 활용사례


SecondBrain이란 용어가 티아고 프로테의 책으로 유명해졌지만, 완전히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 

역사적으로 유명한 인물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링컨등도 유명한 메모광인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남긴 3만여장의 메모를 엮은 책 ”코덱스 해머”는 3,100만 달러에 팔리기도 했다.

제텔카스텐(Zettelkasten)은 메모를 작성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한데 독일 사회학자인 니클라스 루만 교수의 메모법이다. 매일 6개의 메모로 30년간 70권의 책과 400여건의 논문을 작성했는데, 1년에 약 2권의 책과 13개의 논문을 작성한 것이다.


SecondBrain 적용할 수 있는 수단은 多


거시적으로 출산율 감소는 인구 고령화, 인구 감소 등 인구 구조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경제활동 인구 수 감소와 같은 경제적인 측면까지 다방면으로 부정적 에버노트, 노션, 옵시디언 등 사람들이 지식을 습득하면서 간편하게 모바일로 메모를 할 수 있는 수단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옵시디언은 제텔카스텐과 SecondBrain을 구축하기위해 최적화된 앱이라고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각 메모앱 별로 목적, 러닝커브 등이 다르기 때문에 목적에 맞춰서 사용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그림 참고)

출처:케이뱅크 블로그(https://blog.kbanknow.com/78)


제2의 두뇌 효과적일까?


보통 사람들이 필요한 정보를 습득하기 위해서는 인터넷 검색을 많이 이용한다. 요즘에는 ChatGPT를 활용하여 필요한 정보를 더 신속하게 습득할 수 있다. 단순 정보 습득을 위해서 제텔카스텐이나 세컨드 브레인을 사용하는 것은 굉장히 효율성이 낮아 보인다. 그렇다면 메모 내용들간 연관성, 관계, 연결을 인지하여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것이 SecondBrain의 진정한 목적이라면 어느정도 합리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로만 교수는 이러한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메모의 양이 임계 질량에 도달해야 한다고 하는데, 최소 몇 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정보와 고객의 니즈가 빠르게 변하는 현대사회에서 몇 년의 시간동안 메모를 만들어 임계질량에 도달하는 것이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과연 효과적일까? 메모로 유명했던 인물인 아인슈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링컨,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임계 질량에 다다르기전에 이미 뛰어난 사람이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저명한 인물들이 애용했던 방법은 충분히 눈여겨 볼만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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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산업정보경영학 석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BC카드에서 데이터 분석 업무 담당을 거쳐 현재 B2G 사업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적 이슈와 트렌드에 대해 짚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