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 REPORT] Vol.9
2023.10.31


  • 수능 재수생 응시 비중 증가로 9월 교육 업종 매출 18%↓… 2학기 미등록 영향으로 보여
  • 영화진흥위원회, 9월 영화 관람객 50% 감소 결과 발표… 문화 업종 매출 하락(31%↓)과 직결
  • 길었던 연휴로 오프라인 쇼핑 업종 매출 5%↑, 선선해진 날씨로 스포츠 업종 매출도 9%↑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중 졸업생(재수생, 검정고시 등 제외) 비중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31.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통상 등록금 납입은 학기 시작 전월에 이루어지지만 개학 당월에도 납입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BC카드에 따르면 개학 당월(9월) 교육 업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4% 급락했으며, 이는 수능에 재도전 하는 대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9월 발생된 국내 주요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0.2% 소폭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역시 0.8% 감소했다. 팬데믹 시점(20년 9월)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다.

이번 분석 자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교육 및 문화 업종의 매출 감소다.

먼저 대학교 등록금이 포함된 교육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11% 감소했고,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18.4%) 가까이 폭락했다.

최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자료[1]에 따르면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중 재수생(졸업생) 비중이 3.7%p 증가(전년 대비 17,439명↑)하는 등 수능에 재도전하는 졸업생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표 1. 참고)

<표 1. 2023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생 비중>
학년도재학생졸업생(재수생)검정고시 등
2024(전년 대비)64.7%(4.2%p↓)31.7%(3.7%p↑)3.6%(0.5%p↑)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과 학원 업계에 따르면 킬러문항 배제 등으로 올해 수능 응시생 5명 중 1명이 반수생이라고 분석했다. 반수생은 통상 1학기 휴학은 불가능하고 2학기부터 휴학하면서 수능을 준비하기 때문에 지난해 2학기 등록했던 대학교 교육비 납입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었지만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1월) 적용 이후 3월부터 꾸준히 증가세를 유지해왔던 문화 업종 매출도 30.9% 급감했다.(표 2. 참고)

<표 2.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 후 문화 업종 (전월 대비)매출 증감 추이>
3월(2월 대비)4월5월6월7월8월9월
5.4%24.0%54.8%9.6%-10.1%15.0%-30.9%

여름 휴가철(7월)을 제외하고 월 평균 두 자릿수(16.5%) 증가율을 기록해오던 문화 업종 매출의 증가세가 꺾인 이유로는 개강∙개학 시즌과 맞물려 엔데믹 이후 맞이한 첫 명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영화진흥위원회 자료[2]에 따르면 올해 9월 관객 수는 17~19년 9월 평균 관객의 45.1% 수준이라면서, 지난해에는 흥행 작품이 있었던 반면 올해에는 없었다는 점을 올해 영화관 관객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

선선해진 날씨 및 길었던 연휴로 전월 대비 매출이 증가한 업종도 발생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9월 평균 기온(22.6℃)은 8월(27.2℃) 대비 4.6℃ 낮아졌다. 이 결과 선선해진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골프, 테니스 등 스포츠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8.8% 증가했다.

쇼핑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3.0%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오프라인 쇼핑은 온라인 쇼핑 증가율(1.5%) 대비 3배 이상 높은 4.7%를 기록했다. 오프라인 쇼핑 매출 급증은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직접 만나서 즐길 수 있는 길어진 연휴가 한몫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자체 결과를 밝혔다. ‘끝’

[1]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응시원서 접수 결과(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4.9.12 보도자료)
[2] ‘2023년 9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영화진흥위원회, 2023.10.1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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