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취업, 유학 등으로 국내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인이 별도 환전, 송금 없이도 고국에 있는 가족과 생활비 등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우즈벡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국민도 BC카드 하나로 사마르칸트 등 전역을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된다. BC카드가 현지 시간으로 23일 오후 5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국영 결제중계망 사업자 NIPC와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양사 간 본격적인 협업을 개시했다. 사진은 최원석 BC카드 사장(왼쪽)과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가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BC카드, 23일 우즈베키스탄 국영 결제사업자 ‘NIPC’와 양국 결제망 연결 본계약 및 협업 개시
- 별도 환전, 송금 필요 없이 국내전용 카드로도 양국에서 결제, 인출 등 금융거래 가능해져
- 연내 NIPC ‘HUMO카드’로 국내 ATM 이용 추진…국내 우즈벡인, 본국 계좌서 손쉽게 원화 인출
- 지난해 우즈벡 방문 한국인 347% 급증…앞으로 사마르칸트 등 전역 BC카드로 편리하게 방문 기대
- 오는 27일 키국에서도 합작법인 통해 현지 프로세싱 사업 공식 개시…중앙亞 성과 가시화
배포일 | 2024년 8월 26일(월)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가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간 카드 결제망을 직결한다. 앞으로 우리나라와 우즈베키스탄 양국에서 국내전용 카드만으로도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대가 펼쳐지면서 이른 바 중앙아시아를 향한 금융 실크로드가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23일 오후 5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최원석 BC카드 사장, 무킷디노브 막사드(Mukhitdinov Maksadjon) National Interbank Processing Center(이하 ‘NIPC’) 부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을 위한 본계약 체결식이 진행됐다. NIPC는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로서 국내전용 카드 브랜드 ‘HUMO’ 운영 및 현지 32개 은행의 지급결제 중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본격적인 협업 개시에 따라 양사는 우즈베키스탄 국민이 별도 환전·송금 없이 우리나라에 비치된 ATM기기에서 HUMO 브랜드 카드로 현금 인출이 가능하도록 연내 인프라 및 서비스 개발에 착수한다. 이를 통해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베키스탄 근로자, 유학생 등을 중심으로 금융 거래가 대폭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일례로 우즈벡 근로자는 별도 환전 또는 송금할 필요 없이 HUMO카드로 본국에 있는 계좌의 잔액을 국내 ATM 기기에서 원화로 인출할 수 있다. 우즈벡 근로자의 가족 또한 근로자에게서 별도로 해외송금을 받지 않아도 BC카드로 생활비 등을 우즈베키스탄에 비치된 ATM 기기에서 현지 통화인 ‘숨’으로 편리하게 인출할 수 있다.
이어 양국 국민은 NIPC와 BC카드의 국내전용 카드만으로도 상대 국가 내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을 예정이다. 최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하는 우리나라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사마르칸트 등 핵심 관광지를 비롯해 현지 전역을 국내전용 카드만으로 보다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양국 교류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우즈베키스탄 국가홍보처(Uzbekistan National PR Center)가 발표한 자료[1]에 따르면 지난해 현지를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의 수는 19.9천명으로 2022년 대비 347% 급증했다. 또한 일부 국내 LCC도 타슈켄트 국제공항에 직항 노선으로 신규 취항하면서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접근성 또한 지속 강화되고 있다.
관련해 BC카드는 우즈벡에 방문한 우리나라 국민이 직접 양국 결제망 연결에 따른 결제 편의성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26일 하루 타슈켄트에 위치한 달콤커피 1호점에서 K뷰티 브랜드 ‘아이소이’와 함께 BC카드 결제 부스를 운영했다.
무킷디노브 막사드 NIPC 부대표는 “2,700만 HUMO카드 고객과 3,600만 BC카드 고객이 양국에서 비용 효율적이고 편리하게 자국 로컬 카드를 이용할 수 있어 매우 고무적”이라며,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을 통해 우즈벡 내 소상공인의 관광매출 확대는 물론 한국에 체류 중인 우즈벡 국민의 결제 및 금융 거래 편의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BC카드는 키르기스스탄에 설립한 합작법인 ‘BCKG’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현지 지급결제 프로세싱 사업을 개시한다. BCKG는 지난해 8월 BC카드, 스마트로, 그리고 키르기스스탄 국영 결제사업자인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가 현지 지급결제 인프라 고도화 및 지급결제 프로세싱 사업 영위를 위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올해 6월까지 현지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로세싱 사업 영위에 필요한 주요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이번 양사 협업은 양국 교류 확대를 촉진시킬 지급결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카드 결제망 연결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끝”
• 참고 – 우즈베키스탄 결제시장 현황
우즈베키스탄은 2017년 미르지요예프 대통령 취임 후 ‘2030 디지털 우즈베키스탄’ 전략에 따라 금융 시스템 발전을 우선 순위로 각종 규제를 완화했다. 이에 가장 급성장을 보인 분야가 바로 ‘핀테크’다.
최근 우즈베키스탄 중앙은행 발표자료에 따르면 현지 디지털 결제 및 모바일 뱅킹 이용자 수는 지난해 5월말 기준 총 3,560만명으로 직전년도 동기 대비 62% 급증했다. 약 30여 우즈베키스탄 상업은행에서 발급된 신용 및 체크카드 좌수도 2022년 2,830만개에서 지난해 3,650만개로 29% 증가했다.
다만 카드 이용 증가 대비 ‘결제 인프라’ 확산은 다소 더딘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우즈베키스탄 결제 단말기 수(ATM, 키오스크 포함)는 총 45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에 우즈베키스탄은 결제 인프라 확충에 따른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크다. 매년 5%대의 안정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중앙아시아 내 ‘스탄(-stan)’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인구 평균 연령이 29세로 젊은 국가로 디지털 금융 이해도 또한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