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국내 최초로 중앙아시아 결제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BC카드가 키르기스스탄에 본격 진출한다. BC카드는 자회사 스마트로,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산하 국영 결제사업자인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와 함께 현지 카드 결제 처리를 위한 합작법인 ‘BCKG(BCCARD Kyrgyzstan)’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 21일 오후 키르기스스탄 수도 비슈케크에서 최원석 BC카드 대표이사 사장(맨 왼쪽), 카니케이 자만굴로바 IPC 회장(가운데), 장길동 스마트로 사장이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3사 간 주주간협약(SHA) 체결을 기념하는 모습.
- BC카드-스마트로-IPC, 오는 8월 수도 비슈케크에 결제 프로세싱 전문 합작법인 ‘BCKG’ 설립
- BC카드의 글로벌 결제 솔루션과 스마트로의 POS 기술 전수로 전문 매입사 역할 수행
- 분산됐던 카드 결제 인프라 통합해 각종 비용 절감하고 결제 사각지대 해소
- K-금융 기술 기반으로 키르기스스탄 금융시장 선진화 및 사회적 후생 제고 기여
국내 최초로 중앙아시아 결제 인프라 구축에 뛰어든 BC카드가 키르기스스탄에 본격 진출한다.
BC카드(대표이사 사장 최원석)는 오는 8월 부가통신사업자(VAN) 스마트로(사장 장길동) 및 키르기스스탄 국영결제사업자 IPC(Interbank Processing Center, 회장 카니케이 자만굴로바)와 함께 현지 수도 비슈케크에 카드 결제 프로세싱 전문 합작법인인 ‘BCCARD Kyrgyzstan’(이하 ‘BCKG’)을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각 사는 지난 21일 오후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주주간계약(SHA)에 최종 서명했다. BCKG의 총 자본금은 10억 4,400만 KGS(7/21 환율 기준 약 152억원)로, BC카드가 52.5%, IPC와 스마트로가 각각 30%, 17.5%의 지분을 나눠 갖는다. 이는 지난 5월 3사가 양국 정부 지원 하에 키르기스스탄 내 금융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MOU 체결 이후 이뤄낸 첫 결실이다.
BCKG 설립의 배경에는 카드 산업에 대한 현지 정부의 강력한 의지가 있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2018-2024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과거 우리나라처럼 GDP의 약 72%에 달하는 지하경제를 양성화해 세수 확대는 물론 경제 선진화를 앞당기고자 카드 산업을 적극 활성화하고 있다.
현지 중앙은행에 따르면 연간 카드 결제금액은 2021년부터 매년 10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정부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카드 산업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면서 IMF도 키르기스스탄의 연간 GDP 대비 카드 거래 비중이 ‘23년 8%서 ‘33년 32%까지 4배 가까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별첨 참고)
한편 카드 산업의 질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기존 결제 인프라에 대한 혁신이 필수적이었다.
그간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인프라는 은행별로 분산되어 있어 하나의 가맹점에 복수의 단말기가 설치되어 왔다. 특히 단말기 설치 은행과 카드 발급 은행이 다를 경우 국제브랜드사의 결제망에 일부 의존하는 등 프로세싱 과정이 복잡해 가맹점에 보다 높은 결제수수료가 부과됐다.
은행 또한 자체 가맹점 규모 대비 비용 관점에서 가맹점을 추가 확대할 유인이 부족했다. 때문에 자국 내 전체 가맹점 중 카드 결제가 가능한 곳은 ‘22년 말 기준 여전히 3%(1만3천여개) 수준이었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세계적 수준의 카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해온 우리나라를 주목했고, 한국 내 최대 규모의 결제 프로세싱 기업인 BC카드를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했다. 실제 BC카드는 지난 5월 양국 금융당국의 다각적인 지원에 힘입어 IPC 및 스마트로와 현지 결제 인프라 구축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 BCKG는 키르기스스탄 결제 인프라 혁신과 카드 산업 활성화의 선봉장 역할 할 것
BCKG는 현지 유일의 전문 매입사로서 3사의 기술력과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키르기스스탄 내 결제 인프라 혁신과 카드 산업 활성화에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현지 당국으로부터 핵심 라이선스[1]도 모두 획득해 이른 바 ‘퍼스트무버’(Fisrt-mover)로서 차별화된 경쟁력도 갖춘다.
먼저 BCKG는 일원화된 결제 시스템을 구축한다. BC카드의 글로벌 결제 솔루션 ‘BAIS[2](Beyond Acquiring Integrated System)’를 활용해 최소한의 개발로 현지에서 발생하는 카드 거래와 더불어 QR, NFC 등 각종 간편결제도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로의 POS단말기 및 앱(App) 결제 기술력을 통해 가맹점별 규모 및 환경에 따라 맞춤형 결제환경을 보급한다.
BC카드가 40년간 축적해온 결제 프로세싱 기술력을 전수받아 가맹점 모집∙관리, 거래승인 중계, 전표매입, 정산 등 전문 매입사로서 제반 업무를 수행한다. 이커머스(e-commerce)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온라인 PG(Payment Gateway) 서비스도 제공한다.
■ BCKG가 키르기스스탄 결제 시장에 가져올 혁신은 크게 세 가지
먼저 은행들이 개별 관리하는 가맹점 및 단말기를 BCKG가 통합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면서도 VISA 등 해외 결제망에 대한 의존도를 해소해 각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은행은 소비자 편익을 제고하는 상품과 서비스 개발에 자원을 집중할 수 있다.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전문 매입사를 중심으로 가맹점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고 결제 단말기를 무상 또는 저렴하게 공급해 결제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수 있다. 하나의 단말기로 모든 결제수단을 수용할 수 있어 가맹점과 소비자에게 보다 편리한 결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현금 위주로 가려진 지하경제도 양성화할 수 있다.
향후 BC카드와의 제휴를 통해 국가 간 크로스보더(Cross-border) 결제 역량도 갖출 수 있다. 현재 BC카드는 동남아 내 주요 국영결제사업자와 함께 결제망을 상호 연결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도 결제망 연결 시 국민의 글로벌 결제 편의성을 제고하고 국제교류 확대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
최원석 BC카드 사장은 “BCKG는 키르기스스탄의 결제 혁신은 물론 유사한 문화와 환경을 가진 인근 중앙아시아 국가의 디지털 결제 전환에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K-금융의 DNA와 세계적 수준의 결제 기술로 중앙아시아 내 디지털 금융 혁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
[1] Payment Organization(결제기관 요건), Payment Operator(결제 서비스 제공), Merchant Acquiring(매입사업 영위)로 구성
[2] BC카드의 프로세싱 기술을 모듈화한 글로벌 결제 솔루션. 맞춤형 프로세싱 구조 설계 가능 및 기존 시스템 종류와 무관하게 적용 가능
※ 별첨 1- ‘18~’23년 키르기스스탄 카드 시장 성장 추이(출처 :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 별첨 2– ‘22~’33년 내 연간 GDP 대비 카드 결제금액 비중 예측(출처 : IMF)
※ 별첨 3– BCKG 출범 후 키르기스스탄 결제시장 구조(출처 : BC카드)